Waltz Op. 69 No. 2 (왈츠 10번) (명곡) - F. Chopin (쇼팽)





연주영상
난이도: 쉬움
5 페이지
주요 정보
- 악기 1
- 피아노
- 페이지
- 5
- 난이도
- 쉬움
- 악보 종류
- 2단
- 편성
- 솔로
- 가사 유무
- 미포함
- 코드 유무
- 미포함

F. Chopin - Waltz Op. 69 No. 2 in B minor
애잔하게 가라앉는 왈츠 리듬 위로 쓸쓸하고도 아름답게 피어나는 선율은 쇼팽 특유의 시적 감수성과 청춘의 아련한 슬픔이 지닌 정수를 보여줍니다 밀고 당기는 루바토의 호흡과 한숨 섞인 감정선을 섬세하게 살려내면 마치 비 내리는 가을 창가에서 바래진 옛 기억을 회상하는 듯한 아늑하고도 애틋한 색채감을 경험하게 해줍니다
행복한 연주 되세요!
🎵 마피아's TMI (음악학자의 덧붙임)
이 곡은 쇼팽이 세상을 떠난 후 그의 유품 속에서 발견되어 출판된 '유작(Posthumous)' 왈츠 중 하나예요. 놀랍게도 쇼팽이 불과 19세이던 1829년에 작곡된 곡으로, 고향 폴란드를 떠나기 전 청년 쇼팽이 품고 있었던 아련한 감수성과 고독이 고스란히 녹아있죠. 사실 쇼팽은 생전에 이 곡을 포함한 미발표 유작들을 모두 "태워버려 달라"고 유언했지만, 이 아름다운 멜로디를 차마 없앨 수 없었던 친구이자 음악 동료인 폰타나가 세상에 공개하면서 오늘날 우리에게까지 전해지게 되었답니다.
이 곡의 핵심이자 난관은 역시 쇼팽 음악의 꽃이라 불리는 '루바토(Rubato, 선율을 밀고 당기는 연주법)'의 정교한 조절입니다. 이 곡은 무도회장에서 춤을 추기 위한 화려한 왈츠라기보다는 '영혼으로 추는 슬픈 왈츠'에 가까워요. 따라서 메트로놈처럼 딱딱하게 박자를 맞추면 곡의 애절한 맛이 완전히 사라지고, 반대로 너무 과하게 늘어지면 왈츠 특유의 3박자 리듬 뼈대가 춤을 잃고 무너져 버리죠. 왼손의 '쿵-짝-짝'은 흔들림 없는 중심추가 되어주되, 오른손의 선율은 마치 한숨을 쉬듯 자유롭고 유연하게 호흡해야 해요.
특히 곡 전반을 지배하는 B단조의 쓸쓸한 분위기 속에서, 잠시 따스하게 피어오르는 B장조(Middle Section) 구절은 슬픔 속에서 반짝이는 짧은 기억처럼 음색을 한층 부드럽고 가볍게 띄워주는 것이 포인트랍니다. 감정을 억지로 쥐어짜지 않고 덤덤하게 건반을 터치할 때, 비로소 쇼팽이 숨겨둔 고결한 슬픔의 깊이가 완성됩니다.